억새의 왈츠
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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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5 07:50
흰 구름 술래잡기로 날개 짓 하는 날
재 너머 언덕 위 솔바람이 냉큼 신호하면
억새는 머리 숙여 춤사위 를 당긴다
닐리리야 닐리리아 좋구나 좋아
리듬을 채워가며 신명을 아끼지 않는 몸짓
끊임없는 억새의 밀어가 음률이 되는 날
그들의 던진 춤사위는 달밤에
황진이 벽계수의 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