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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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시

21 허름한허세 0 148 0 0
(2022년 5월 2일)


소금 시


로마 병사들은 소금 월급을 받았다
소금을 얻기 위해 한 달을 싸웠고
소금으로 한 달을 살았다

나는 소금 병정
한 달 동안 몸 안의 소금기를 내주고
월급을 받는다
소금 방패를 들고
거친 소금밭에서
넘어지지 않으려 버틴다
소금기를 더 잘 씻어내기 위해
한 달을 절어 있었다

울지 마라
눈물이 너의 몸을 녹일 것이니

* 윤성학, [당랑권 전성시대]에서 (86)
- 창비시선 261, 2006. 4.10



:
뜨거워지는
5월이다.

앞으로 나가야만 하는
5월이다.

오늘도 나는
넘어지지 않으려 버틴다

( 220502 들풀처럼 )


#오늘의_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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