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사람이 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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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사람이 없는 사람

21 허름한허세 0 96 0 0
(2022년 6월 1일)


헤어질 사람이 없는 사람


담장 넘어 허공으로 사라져버린
9회 말 파울볼

저물녘 담벼락

그림자만 그리는 밤

벚꽃들 모두 지면 벚나무 잎 짙푸르지

* 김경후, [울려고 일어난 겁니다]에서 (13)
- 문학과지성 시인선556, 2021. 7. 5



:
이른바
승리의 유월이다

오래전엔
그랬었었다

그래도
유월이다

짙푸른
유월이다

( 220601 들풀처럼 )


#오늘의_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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