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허름한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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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1 15:22
(2022년 11월 21일)
나뭇잎
거미줄이 낙하하는 나뭇잎을 붙잡고 있다
구름이 검다
눈물이 몰려오는 하늘을 심장이라 하자
바닥에 떨어지지 못한 나뭇잎은
슬픔을 식량처럼 핥아 먹는다
계속 회전하면서
축축한 공기가
눈먼 거미 곁을 서성거리는 시간이다
물방울 맺힌 하늘을 절망했고, 절망스럽게
공기가 그린 풍경을 바꿔치기하고 있다
어느 날 잠깐 내 입술이 닿았던
나뭇잎 마른 입술 이야기다
* 박서영, [착한 사람이 된다는 건 무섭다]에서 (34)
- 걷는사람 시인선 7, 2019. 2. 3
:
이제서야?
만난 노래,
슬픈 땐
https://youtu.be/S7S1Rz5zXKQ
나뭇잎
거미줄이 낙하하는 나뭇잎을 붙잡고 있다
구름이 검다
눈물이 몰려오는 하늘을 심장이라 하자
바닥에 떨어지지 못한 나뭇잎은
슬픔을 식량처럼 핥아 먹는다
계속 회전하면서
축축한 공기가
눈먼 거미 곁을 서성거리는 시간이다
물방울 맺힌 하늘을 절망했고, 절망스럽게
공기가 그린 풍경을 바꿔치기하고 있다
어느 날 잠깐 내 입술이 닿았던
나뭇잎 마른 입술 이야기다
* 박서영, [착한 사람이 된다는 건 무섭다]에서 (34)
- 걷는사람 시인선 7, 2019. 2. 3
:
이제서야?
만난 노래,
슬픈 땐
https://youtu.be/S7S1Rz5zXK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