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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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일

21 허름한허세 0 503 1 0
(2022년 12월 1일)


12월의 일


무엇을 할까
북쪽에
끝에 섰으니

12월에 무엇을 할까
긴 투병기 같은
마른 덩굴을 거두어들이는 일 외에

꺾인 풀
왜소한 그늘
흩어진 빛
가는 유랑민

그러나
새로이 받아든 동그란 씨앗
대지의 자서전

* 문태준, [우리들의 마지막 얼굴]에서
- 창비시선 387, 2015. 4.14



:
12월의 1일이다
올 때까지 왔다.

갈 때까지 가 보자.
2022년 끝자락.

( 221201 들풀처럼 )


#오늘의_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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