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 2월

홈 > 소통 게시판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신춘 2월

21 허름한허세 0 160 0 0
(2023년 2월 28일)


신춘 2월


하늘과 동서남북으로 뻗은 나뭇가지 뿔긋뿔긋 피가 피는 나무에 겨울 난 참새 댓마리가 앉아 고개를 이 길 저 길 돌린다 누가 오나? 누가 가나? 누가 있나? 가는 나뭇가지를 발가락으로 꼭 잡고 달쌉쓰름한 나뭇물이 지나가는 2월을 느낌 3층에 누가 보는 줄 모르고 머리를 돌린다 고것들 눈알은 머리다

* 고형렬, [성에꽃 눈부처]에서
- 창비시선 171, 1998. 1.15



:
안녕,
2월

봄이
온다

( 230228 들풀처럼 )


#오늘의_시


- 사진 : 하동에서

0 Comments
카테고리
통계
  • 현재 접속자 661 명
  • 오늘 방문자 1,981 명
  • 어제 방문자 7,489 명
  • 최대 방문자 14,757 명
  • 전체 방문자 2,032,700 명
  • 전체 게시물 46,437 개
  • 전체 댓글수 5,249 개
  • 전체 회원수 1,245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