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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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은 못

21 허름한허세 0 236 0 0

(2023년  3월  8일)



굽은 못



자신이 박힐 자리를

못은 정확히 알고 있다

호흡을 가다듬고

단숨에 팍, 치고 든다

망설임은 허용치 않는다


네 가슴에,

나는 굽은 못으로

박혀 있다


* 김준연, [프랑스 영화 -우리시대 마지막 사랑의 詩]에서 (120)

- 시와반시사, 강현국 엮음, 1997.12.10




:

'망설'이고 주저하다 결국엔

비겁했던,


그때의 내 사랑에 대하여.


문득.


( 190307 들풀처럼 )



봄은

다시 오고,


( 230308  들풀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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