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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업계에선 빚을 내 수익률을 더 높이는 레버리지 투자를 당연시한다. 하지만 투자 고수 워런 버핏은 빚을 극도로 싫어한다. 버핏은 청년들에게 “돈이 생기면 카드 빚부터 갚으라”고 충고한다. 그는 “18% 수익(카드 대출 이자율)은 나도 못 낸다. ‘빚 갚기’는 그 어떤 투자보다 훨씬 나은 투자”라고 했다. 버핏은 자서전에서 사업 초창기 보험사 인수를 제1 성공 비결로 꼽았다. 보험금 지급 요인이 생길 때까지 보험사가 이자 한 푼 안 내고 활용할 수 있는 고객 보험료가 무이자 투자 재원이 됐기 때문이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저민 프랭클린은 “돈을 빌리는 것은 자유를 파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돈은 없고 소비 욕구는 큰 청년들은 빚 유혹에 취약하다. 2002년 카드사들이 길거리 모집으로 신용카드 1억장을 발급하면서 신용불량자 400만명을 낳는 카드 대란이 벌어졌다. 20년 만에 그 악몽이 재현될 참이다. ‘미친 집값’에 놀란 청년들이 영끌 빚투(영혼까지 끌어모아 빚내 투자)로 집·주식·코인에 투자했다가 금리 급등 탓에 파산 위기에 놓였다. 대출금리가 3%포인트 더 오르면 120만명이 소득 90% 이상을 빚 갚는 데 써야 한다. 그 빚이 336조원에 이른다.

▶요즘 청년들 사이에 ‘원화 채굴’이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 열심히 일해서 월급 받는 것을 의미한다. 땀 흘려 번 월급 300만원이 ‘예금 12억원’ ‘10억원짜리 상가’와 맞먹는 수익률이라는 각성이 담긴 신조어이다. 2000년 전 사마천은 사기 화식열전에서 “근검절약만이 부자가 되는 바른 길”이라고 했다. 근검절약과 저축이 자산 형성의 첫걸음인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 김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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