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도 정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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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폴라리스 0 198 0 0

당신은 진보(보수)의 냄새가 난다’는 말이 있다. 미국 정치학 저널은 ‘정치 성향이 같으면 상대 체취도 좋아한다’는 실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진보 성향 여성은 극좌 남성의 체취를 맡고 “가장 좋은 향수”라고 했고 극우 남성 체취엔 “썩은 냄새”라고 했다는 것이다. 반대로 보수 여성은 극우 남성 체취에 강하게 반응했다. 믿기 힘든 얘기지만 이런 연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영국 웨스트민스터대 심리학과 비렌 스와미 교수는 “사람은 나이·인종·종교·계층 등이 비슷한 이성에게 끌리는데 그중 가장 큰 건 정치 성향”이라고 했다.

▶수년 전 한 결혼정보업체 조사에서 미혼 남녀의 57%가 ‘정치 성향이 다르면 소개팅으로 만나기 싫다’고 답했다고 한다. ‘사고방식이 달라 다툼의 소지가 많고 상대 성향을 강요받기 싫어서’라고 했다. 10명 중 7명이 ‘정치 성향이 같은 사람과 연애하고 싶다’고 답한 설문도 있었다. 하지만 ‘반대 정치 성향의 이성과 결혼할 수 있다’는 응답도 60%를 넘었다. 정치 성향이 달라도 만나서 사람 괜찮으면 결혼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남녀를 연결해 주는 데이팅 앱들은 가입자에게 ‘정치 성향’을 묻는다고 한다. 보수·진보·중도·무관심으로 나눠 묻는다. 가입자들이 반대 정치 성향은 피하고 같은 사람끼리 만나려 하기 때문이다. 만날 상대의 소셜미디어에서 정치 성향을 확인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연애 상담 사이트엔 ‘남자 친구와 선거 얘기하다 자주 싸운다’ ‘박원순 문제로 다투다 헤어졌다’ ‘정치 성향이 너무 다른데 결혼해야 하느냐’는 고민 글이 많다. ‘종교는 달라도 살지만 정치 성향이 다르면 못 산다’ ‘사랑은 포기해도 정치적 신념은 포기 못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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