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둥지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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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둥지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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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사별한 중년 이상의 여성은 그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십 수년이 지나도 회복되지 못한 채 습관적으로 그리워하고 속 앓이 하다 심신에 상처를 받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고 한다. 이런 중년 여성의 위기를 ‘빈 둥지 증후군(Empty Nest Syndrome)’이라고 통칭한다.

이 증후군은 유교문화에 익숙한 동양권 뿐만아니라 전 세계 공통의 현상이다. 남편 뿐만아니라 자녀들까지 뿔뿔이 흩어지거나 자신에 대한 사랑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게 되는 순간, 이 증후군에 더욱 취약해 진다.

부부 사이가 원만하지 않았어도 빈 둥지 증후군이 온다. 누구를 믿고 의지하고 살아야 할 까 하는 막막함에 상태가 더욱 나빠질 수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결국 자신이 처한 ‘상황’ 보다는 스스로 중심잡기를 잘해야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퇴직 후의 허무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남성들의 심리도 이 증후군으로 설명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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