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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 미팅에 세계의 이목이 쏠린 건 40년 전 당시 연준 의장이자 낚시광인 폴 볼커가 이곳의 송어낚시장으로 초대된 이후다. 볼커는 70년대 1, 2차 오일쇼크로 스태그플레이션 재앙이 닥치자 초긴축정책을 썼다. 취임 후 3년도 되지 않아 기준금리를 무려 10%포인트나 올려 물가를 잡았다. 80년대 중반 미국 증시는 활황장이 펼쳐졌고 90년대 이후 미 경제의 장기호황으로 이어졌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26일 잭슨홀 미팅에서 볼커를 소환하며 “역사는 때이른 통화정책 완화를 하지 말라고 경고한다”고 했다. “또 한 번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며 다음 달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시사했다. 뉴욕증시는 폭락세로 돌변해 ‘검은 금요일’을 연출했다.

국내 금융시장도 폭풍전야다. 한·미 금리역전과 자본유출이 심화해 주가와 원화가 급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가실 줄 모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파월 발언 후 잭슨홀 현지에서 “한은은 정부로부터는 독립했다고 할 수 있지만 연준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것은 아니다”며 “한국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 인상을 끝내기는 어렵다”고 했다. 불과 사흘 전 금리인상 결정 후 당분간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을 밟겠다고 했는데 결이 다르다. 파월의 속내를 제대로 읽지 못했거나 국내 파장을 과소평가했던 게 아닌지 미심쩍다. 통화정책 실기는 인상 효과를 반감시키고 경제 고통만 키우기 십상이다. 이 총재가 미덥지 않다. / 주춘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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