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띠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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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띠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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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띠는 목성(木星)이 정한다. 목성의 공전 주기는 대략 12년이다. 목성이 어떤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띠가 정해진다. 그만큼 목성의 크기가 크고 지구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이야기이다.

시간으로 따지면 새벽 3시부터 5시까지가 인시(寅時)에 해당한다. 호랑이는 칼자루를 상징한다. 그래서 호랑이띠에다가 호랑이 시에 태어난 사람은 독립적이고 보스 기질이 강하다. 한군데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역마살이 강하다. 한국은 호랑이 숭배의 전통이 강했던 나라이다. 불교 사찰의 산신각마다 호랑이 그림이 흰 수염 난 할아버지와 함께 모셔져 있다. 불교도 차마 호랑이로 상징되는 산신을 떨쳐버릴 수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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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수염은 무당들이 좋아하였다. 굿을 할 때 무당이 쓰는 모자에 호랑이 수염을 꽂았다. 호랑이 수염이 있어야 ‘신발’이 잘 받는다고 믿었다. 호랑이 발톱도 주술적 효과가 있었다. 호랑이 발톱 2개를 칠보(七寶)에다가 접합하여서 노리개로 썼다. 호랑이 발톱은 궁궐의 왕비가 주로 사용하는 노리개였다. 왕 이외의 쓸데없는 남자가 접근하면 호랑이 발톱으로 찍어 누른다는 주술적 의미였다.

호랑이 뼈도 특별한 뼈이다. 대문 앞에 뼈를 걸어 놓으면 삿된 귀신이 접근하지 못한다고 여겼다. 예전에 구례 운조루(雲鳥樓) 솟을대문 앞에도 호랑이 뼈가 걸려 있었다. 호랑이 뼈도 갈아서 먹으면 특별한 강장제 효과가 있다. 호골환(虎骨丸)도 있다. 황소 뿔을 맨손으로 타격한 ‘바람의 파이터’ 최배달은 어머니가 그를 임신했을 때 호랑이 뼈를 복용하였다. 그리고 최배달을 낳았다.

호육(虎肉)도 좋다. 안동 치암고택의 할머니는 어렸을 때 봉화에서 포수들이 잡은 호랑이 고기를 먹고 몸이 건강해졌다고 한다. 그 기력이 아들에게까지 전해졌다.

호랑이 가죽은 가장 비싼 모피였다. ‘나는 누구인가?’로 유명한 인도의 성자 라마나 마하리시도 사진에 보니까 호랑이 가죽을 깔고 앉아 있었다. 사자 가죽이 아니었다. 에고(ego)를 정복한 제왕이라는 뜻이다. 인도는 호랑이와 사자가 모두 서식하는 지역인데, 사자는 울음소리가 특별해서 사자후(獅子吼)가 생겼고, 호랑이는 가죽이 좋으니까 성자와 제왕의 깔개로 사용되었다.

호피에 앉아 있으면 치질에 좋다는 민간요법도 전해진다. 부잣집에서 딸을 시집보낼 때 가마에다가 호랑이 가죽을 둘러치기도 하였다. 삿된 기운이 접근 못 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호랑이 나라인 한국이 기상을 펴는 한 해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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