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여성보다 빨리죽는 이유
태아 상태일 때 남아가 더 위험
남자 아이는 사산될 비율이 여아보다 1.5~2배 더 높다. 취약한 면역 시스템, 폐의 더딘 발달, 불충분한 혈류 공급 등이 원인이다. 뇌출혈, 선천적 기형, 폐렴, 요로감염 등도 여아보다 남자 신생아에게 흔한 질병이다.
◆생물학적으로 위험행동을 하는 경향
의사 결정, 판단 능력과 관련된 뇌의 발달이 남성이 더 더디기 때문에 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높다. 미국국가안전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총기류 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의 82%가 남성이고, 자전거 관련사고 사망자의 87%가 남성이다. 음주 운전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이유로 일어나는 충돌 사고의 81%가 남성이 저지른 사고였다.
◆인내를 요구하는 문화
남성은 고민을 남과 나누는 것을 주저한다. 상대방에게 개인적인 고민을 말하기보다 혼자 해결하려고 한다. 자살 시도를 더 많이 하는 것은 여성이지만, 실제 자살을 하는 사람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4배 더 많다.
◆더 위험한 직업
선원, 소방관, 경찰관, 건설 노동자, 농부는 대부분 남성들이다. 2005년 미국의 직업과 관련된 사망자 5734명 중 남성이 5328명이었다.
◆심장동맥 질환이 더 일찍 발생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여성이 중년이 될 때까지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남성에서 심장 질환은 평균 35세에 발병한다.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이 여자에 비해 남성에게는 원래 적다. 이런 이유로 갑작스러운 심장 질환의 70~89%가 남성에게 발생한다. 또 심장동맥 질환으로 사망하는 비율도 남성이 3배 더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