멱신 :  볏짚으로 발목까지 올라오게 만든 방한용 신.

멱신은 눈이 쌓인 길을 갈 때 방한용으로, 또는 미끄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신었다.

‘둥구미’라는 바구니처럼 울이 깊은 것이 특징이어서 ‘둥구미신’ 또는 ‘둥구니신’이라고 불렀다.

제작 방법은 지푸라기를 바닥에서 세 가닥 또는 네 가닥으로 시작하여 날을 드문드문 늘려 바닥 날을 잡은 후 옆으로 올려 발목까지 엮은 뒤, 다시 밑으로 겹이 되도록 엮어 내려 바닥 면에서 마무리한다.
이렇게 완성된 신은 엮은 가닥의 시작과 끝이 안 보이고, 겹으로 두터워 보온 효과도 뛰어났다.

신을 신고 덧신으로도 신을 수 있도록 크게 만들기도 하였다.
눈이 많은 지역에서는 매우 요긴하게 착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