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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 인플레(Greedf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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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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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 세계는 디플레이션(저물가)을 걱정했다. 디플레 선두 국가 일본에선 저성장·저물가가 20년 이상 지속되자 출세와 돈 욕망은 접고, 연애와 소비에 소극적이고 꿈마저 소박한 ‘초식남’이 대거 등장했다. 일본 학계에선 “디플레이션 시대에 적응한 신인류”라고 했다. 세계의 일본화(japanification) 기류에 따라 미국, 유럽에서도 머잖아 초식남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상황이 급변했다. 글로벌 공급망 붕괴, 원유, 곡물가 폭등이 40년 이상 잊혔던 ‘인플레이션 시대’을 재소환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2030세대는 물론이고 4050세대조차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인플레이션 시대를 경험한 바 없어 ‘냉면값 1만3000원’ ‘기름값 5달러’ 앞에 어쩔 줄 몰라 한다. 커피플레이션, 누들플레이션, 런치플레이션(점심값 공포), 베케플레이션(vacation·휴가비 폭등) 등 각종 신조어가 난무한다. 엊그제 뉴욕타임스가 소개한 그리드플레이션(Greed+inflation)은 신조어 최신 버전에 속한다.

▶인플레이션이 초래하는 사회적 비용 중엔 ‘메뉴 비용’이라는 게 있다. 판매 가격을 고쳐 붙이는 비용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원가 상승 요인 이상으로 가격을 부풀릴 수 있다. 미국 민주당에서 “대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핑계 삼아 상품·서비스 가격을 과도하게 올려 물가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탐욕 인플레이션을 주장한다. 바이든 대통령도 엑손모빌(정유사)을 콕 집어 “지난해 하느님보다 돈을 더 많이 벌었다”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사실만 보자면 과장된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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