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와 콘크리트는 모두 건축 자재이다. 이 둘은 비슷하지만 분명히 달라서 쓰임의 용도가 분명하게 구별되어 있다. 시멘트는 콘크리트의 영역을 넘볼 수 없고 콘크리트는 시멘트의 공간을 침입할 수 없다. 콘크리트의 모체가 시멘트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분리는 배합 재료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시멘트를 ‘라면’이라고 치면, 콘크리트는 ‘해물라면’이다. 라면에 해당하는 ‘시멘트‘는 클링커에 적당량의 석고를 넣고 분말로 만든 물질이며, 물과 접촉하면 화학 반응이 일어나 1시간 후 굳기 시작하여 건축 현장에서 물질과 물질을 붙이는 접착제로 사용한다.

반면에 맛과 영양이 더 우수한 해물라면에 해당하는 ‘콘크리트‘는 시멘트에 모래+물+자갈+혼화제을 추가한 것으로 경화 속도는 느리지만 인장 강도가 매우 높아서 지진과 태풍에 견딜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 고층 건물을 짓거나 공사 규모가 거대한 도로나 다리를 건설할 때 주로 사용한다.

◇ 레미콘은 공장에서 미리 원하는 비율에 맞게 재료(시멘트, 골재, 혼화제)를 배합한 후 믹서트럭에 넣어서 운반되는 콘크리트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