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의 대부분은 외모이다. 멋지고 예쁜 사람을 사귀고 싶은 것은 진화의 산물이다. 외모에 대한 기준이 없는 아기조차 예쁜 여자에게 더 강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이 이미 여러 실험을 통해서 드러났다. 그러나 못생긴 사람과 사귄다고 해서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오히려 득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한 연구팀이 진행한 ‘외모가 감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에서 못생긴 남자와 사귀는 여자의 경우 잘생긴 남자를 사귀는 여자보다 행복감이 더 높았고 특히 남자가 스스로 자신의 외모를 낮게 보는 커플의 경우에 이러한 경향이 심하게 나타났다.

이는 “못생긴 남성의 경우 외모에서 오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하여 상대에게 더욱 집중하고 사랑을 쏟는다. 이러한 남자의 일련의 행동이 여성의 자존감을 높혀 심리적 안정과 삶의 만족을 상승시켜 스스로 자신을 가꾸게 만든다. 여자의 경우 사랑을 받으면 각종 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어 피부와 머릿결이 윤기가 돌고 외모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에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잘생긴 남자가 사귀는 여자의 경우에는 불안감이 오히려 스트레스가 증가로 폭식하게 되어 외모가 더욱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