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냐
폴라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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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8 10:27
라니냐 [La Nina]
스페인어로 여자아이를 뜻하는 라니냐는 동태평양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되는 이상 해류 현상이다. 라니냐 발생 지역에서 차가워진 공기가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동남아시아와 호주, 아프리카 남동부에는 태풍과 폭우를,미국 중서부와 페루, 칠레 등 중남미 서부 해안에는 한파와 가뭄을 일으킨다. 북미와 남미는 콩과 옥수수 세계 생산량의 50%를 차지한다. 가뭄 피해가 홍수보다 크다는 점에서 통상 라니냐가 나타나면 엘니뇨 때보다 농산물 값이 가파르게 오른다.
심각했던 마지막 라니냐는 2012년 발생했다. 당시 미국 중서부 전역에 반세기 만에 최악의 가뭄이 발생해 콩은 부셸당 18달러, 옥수수는 8달러까지 올랐다. 2018년 1월2일 현재인 지금은 각각 9.6달러와 3.5달러 수준이다. 콩·밀 1부셸은 27.2㎏, 옥수수는 25.4㎏이다. 가격이 2012년 최고치 수준으로 다시 치솟는다면 콩은 87%, 옥수수는 130% 오르게 된다.
한편 스페인어로 남자아이를 뜻하는 엘니뇨는 페루와 칠레 등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역의 월평균 해수면 온도가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