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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는 언제 투표할 후보를 결정할까.
202.jpg?type=w42020대 대선을 6일 앞두고 발표된 문화일보 여론조사(3월 1∼2일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43.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41.9%, 국민의당 안철수 6.0%, 정의당 심상정 2.2%의 지지율을 보였다. 응답자 93.8%가 지지 후보를 밝힌 것이다. 그러나 이들 중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22.2%, ‘모름·무응답’이 3.8%였다. 26%가 지지 후보를 확정하지 않은 것이다. 이는 지난 1월 24∼25일 조사의 39.6%보다 감소한 수치지만 선거를 1주일 남겨둔 시점에서는 높은 비율이다. 특히 윤석열·안철수 단일화로 안 후보 지지층, 부동층,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윤·이 후보 지지층 일부가 선택을 바꿀 수 있다.

투표 관련 연구는 예상보다 많은 유권자가 선거가 임박해 표심을 결정하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0대 총선에서 투표한 유권자 1158명을 대상으로 표심 결정 시점을 조사한 결과, 선거일 3주 전 30.7%, 1∼2주 전 20.6%, 투표일 1주일 이내가 48.7%에 달했다. 특히 응답자 중 6.9%는 고의적으로 자신의 의견과 다르게 응답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연령대는 표심 결정 시기에 중요 변수다. 서울신문 조사(2월 25∼26일)에 따르면 지지 후보를 바꾸겠느냐는 질문에 20대 42.3%, 30대 34.3%가 ‘그럴 수 있다’(전체 평균 21.4%)고 답했다. 50대가 13.6%, 60세 이상이 10.2%인 것과 대비된다.

컬럼비아대 폴 라자스펠트 교수는 저서 ‘국민의 선택’에서 ‘지지 정당을 바꾼 유권자는 선거 막바지까지 최종 결정을 유보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이들은 선거 이슈에 영향을 받는 합리적이고 사려 깊은 유권자가 아니라 선거 당일 마지막에 만난 사람에 의해 지지 후보를 결정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에서는 정권교체를 지지하는 유권자 중 일부가 지지 정당을 바꿀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선거 결과를 분석해 보면 후보자 자질·공약 평가 등 이성적 기준보다는 인물 등 외모, 호감도, 후보자와의 공감 등 감성적인 요소가 표심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심지어 투표용지의 맨 위에 올라 있는 후보가 실제 지지율보다 높은 득표를 하며, 스윙보터일수록 투표용지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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