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기업의 중고차 판매업 진출을 허용하면서 완성차 업체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 등은 빠르면 상반기, 늦어도 연내에 인증 중고차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관련 조직을 정비하고, 중고차 사업 방향을 밝히는 등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지난 1월에는 경기 용인시에 자동차 매매업 등록 신청을 마쳤다. 기아도 전북 정읍시에 중고차 사업 등록을 신청한 상태다.

대기업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족쇄가 사라졌지만 이달부터 당장 사업에 뛰어들긴 어렵다. 지난 1월 중고차 매매업계가 대기업의 시장 진출을 막아달라며 사업 조정을 신청하면서 중소벤처기업부는 사업개시 일시정지 권고를 내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