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수출 곡물 절반 항구에 묶여" 러시아 봉쇄 규탄
엄마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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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9 02:31
세계 5위 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바닷길이 막혀 전체 곡물 수출량의 약 절반을 창고에 묵히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출 문제로 국제적인 식량 안보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이날 인도네시아 외교정책 싱크탱크가 주최한 온라인 포럼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지난 2월 침공 이후 흑해와 아조우해를 봉쇄했다고 밝혔다. 그는 봉쇄로 인해 항구에 저장된 곡물을 배로 수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젤렌스키는 "현재 곡물 2200만t이 저장고에 있다"며 "곡물이 필요한 국제시장에 제때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엔이 올해 5000만명이 추가로 기근을 겪을 것으로 전망한 것은 보수적인 추정치"라고 강조하며 더 많은 사람이 기근에 처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