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사겠다는 조카 따라갔다 아파트 명의 넘어가, 눈 뜨고 전재산 빼앗기는 노인들

홈 > 커뮤니티 > 핫이슈
핫이슈

점심 사겠다는 조카 따라갔다 아파트 명의 넘어가, 눈 뜨고 전재산 빼앗기는 노인들

32 조력자 0 267 0 0

3553706557_2sVTpaK3_9482e815dd623ec6425907435e4601b1871d603b.jpg

이혼 후 전북에서 30년 넘게 혼자 살아온 이모 할머니(80)의 유일한 재산은 6500만 원짜리 아파트 한 채였다. 3년 전, 생전 왕래가 없던 50대 조카가 불쑥 찾아왔다. 할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접근한 조카는 1년 동안 주변을 맴돌며 할머니의 통장과 신분증, 인감도장을 챙겼다. 어느 날 조카는 “점심을 사 주겠다”며 할머니를 이끌고 법무사 사무실을 찾았다. 할머니는 영문도 모른 채 조카가 시키는 대로 했고, 아파트는 조카에게 넘어갔다.

평소 지척에서 할머니를 살피던 이웃의 신고로 지역 노인보호전문기관이 조사를 한 끝에 조카의 소행이 드러났다. 할머니는 기관의 도움으로 1년 전 아파트를 되찾았지만 아직도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른다.

한국에선 ‘부모 재산이 곧 자녀 재산’이라는 인식 때문에 경제적 학대가 쉽게 용인됐다. 하지만 국내 65세 이상 인구는 2029년 1252만 명으로, 2017년 대비 1.8배로 늘어난다. 초고령사회에 맞춰 경제적 학대에 대한 경각심과 예방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0 Comments
카테고리
통계
  • 현재 접속자 1,429 명
  • 오늘 방문자 7,935 명
  • 어제 방문자 7,877 명
  • 최대 방문자 14,757 명
  • 전체 방문자 3,114,322 명
  • 전체 게시물 46,609 개
  • 전체 댓글수 5,249 개
  • 전체 회원수 1,246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