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에 놀란 직장인들 줄줄이 '마통 정리'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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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4 00:50
직장인들의 비상금 역할을 하고 있는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6%대에 진입했다. 예비비 용도로 마이너스통장을 유지하기엔 비용 부담이 너무 크다는 직장인들의 한탄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신용 1등급 차주(대출받은 사람)에게 적용하는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이날 기준 4.34~6.36%다. 일주일 전인 지난 16일만 해도 이들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4.22~5.94%로, 상단이 6% 아래에 있었다.
마이너스통장을 갖고 있는 직장인들 사이에선 ‘금리가 올랐다’는 은행의 안내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는 경험담이 속출하고 있다.
직장인 최모씨는 “마이너스통장을 처음 만들었을 때는 금리가 3%대였는데 지금은 5%가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도 8000만원짜리 마이너스통장을 갖고 있다가 집을 구할 때 그 돈을 요긴하게 사용했던 적이 있다”며 “마이너스통장이 있으면 돈이 급히 필요할 때 편리하긴 하지만, 금리가 너무 부담스러운 수준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