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임금 차별 여성 직원 1만5500명에 1519억원 지급 합의
마르스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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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3 14:11
여성 직원들에게 남성 직원들보다 임금을 적게 지급했다는 이유로 제기된 집단소송에서 원고인 여성 지원 1만5500명에게 1억1800만 달러(약 1519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원고 측 변호사는 이날 낸 보도자를 통해 구글과 이 같이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구글은 제3자 전문가 그룹의 고용 관행을 분석하고 노동 경제학자가 급여 평등 연구를 검토하도록 하는 것에도 동의했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은 향후 3년에 걸쳐 외부 조직에 의해 감독을 받게 된다.
이 소송은 지난 2017년 9월 3명의 여성이 제기했다. 같은 해 미국 노동부 역시 여성·아시아계 지원자들을 부당하게 채용에서 제외했다면서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 노동부가 제기한 소송은 2021년에 해결됐으며, 구글은 당시 약 5500명 직원과 구직자에게 380만 달러(약 49억원) 이상 지불하는데 합의했다.
소송을 처음 제기했던 3명의 여성은 이후 구글내 236개 직책에 걸쳐 1만5500명의 여성 직원들을 모집해 이 사건을 집단소송으로 키웠다.
원고 측이 문제 삼는 구글의 "조직적인" 불법 행위는 2가지로, 캘리포니아 주의 동일임금법과 공정고용주택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