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서 발견된 정체불명 목선…보고 없이 부순 중대장 입건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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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8 05:04
경기 김포 한강하구 군 경계소초 인근에서 정체불명의 목선이 발견됐으나 해당 부대 중대장이 보고하지 않고 파손해 군사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해병대 2사단에 따르면 군사경찰은 직무유기 혐의로 이 부대 중대장 A대위를 입건했다.
A대위는 지난 7월 중순께 김포시 한강하구 군 경계소초 인근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목선을 상황 보고 절차대로 보고하지 않고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목선은 2∼3명이 탈 수 있는 정도의 크기로 뒤집힌 채 발견됐으며 여러 곳에 구멍이 뚫려있는 상태였다.
목선에는 특정 번호가 적혀있었으나 이는 국내 선박 식별번호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선을 발견했다는 부대원들의 보고를 받은 A대위는 부수도록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A대위는 군 당국에서 "사람이 탈 수 있는 목선이 아니라고 판단해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진술했다.
군 당국은 A대위가 상황 보고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고 보고 군사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군사경찰은 A대위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