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년간 잠들었던 백두산, 터지면 수백㎞내 낮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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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간 잠들었던 백두산, 터지면 수백㎞내 낮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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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년 마지막 폭발이 있었던 백두산은 100여 년에 한 번꼴로 중소 규모의 폭발이 있었으나 실질적으로 지난 1,000년간 대폭발의 힘을 응축해왔다. 천지 주변의 온천 온도가 높아지는 경향 등의 여러 징후가 이를 방증한다. 다나구치 히로미쓰 도호쿠대 교수는 “(1,000여 년 전 백두산 폭발은) 과거 2,000여 년 동안 폭발한 화산 가운데 그 위력이 1·2위를 다툴 정도였다”고 분석한 바 있다. 실제 일본 홋카이도와 혼슈 등 동북부에서도 백두산 화산재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심지어 그린란드의 빙하 속에서도 발견된다.

일본 최고봉인 후지산도 백두산 못지않게 폭발 위험이 있다. 일본 내 110여 개의 활화산 중 가장 위험한 후지산은 지난 300여 년간 힘을 응축하며 마그마가 움직이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후지산은 100년 이상에 한 번꼴로 폭발했는데 마지막 폭발이 1707년에 있었다. 지난해 12월에는 후지산 인근의 야마나시현과 와카야마현에서 3시간 간격으로 각각 4.9 규모와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후지산 폭발 우려를 키우기도 했다. 후지산이 폭발하면 도쿄 등 일본 수도권에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

이현우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백두산이나 후지산 모두 마그마 점성이 높은 활화산이라 통가 해저 화산처럼 예측 불가능한 시점에 터질 수 있다”며 “백두산은 크게 터질 수 있어 과학적인 준비도 해야 하고 폭발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측 연구에 따르면 백두산에서는 2000년대 중반 화산성 지진이 발생했고 천지 주변 수온도 계속 올라가고 있다. 언제든지 강하든 약하든 폭발 가능성이 상존하는 것이다. 이 교수는 “북미 관계 및 남북 관계 경색과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백두산 화산에 대한 공동 연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데 여러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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