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영이 총기를?..."입좀다물어달라... 가방에 권총 있다며 끌려가..
대화의 주제는 생활의 지혜부터 옛날 해외여행 갔던 시절까지 흘러갔다. 그러던 중 안문숙은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으로부터 "입 좀 다물어 달라"는 예상치 못한 강력 경고를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또 안소영은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 공항 보안 요원에게 붙잡혀 "당신 가방에 권총이 있다"며 끌려갔던 사연을 털어놨다. 영문 모르는 총기 소유 사건에 휘말린 안소영부터 비행기에서 입도 못 벌린 안문숙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안 자매의 공항에서 생긴 일의 전말이 더욱 궁금해진다.
이어 자매들은 '같이 살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게 된 서로의 라이프 스타일 폭로로 웃음을 안겼다. 막내 안문숙은 "큰언니가 언제 일어나고 씻는지를 다 알고 있다"고 폭로했다. 예고 없던 사생활 폭로에 부끄러워진 박원숙은 더 이상의 발언을 만류했으나, 밤늦게 씻은 전날의 샤워 사정을 다 알고 있다는 혜은이의 날카로운 한 마디에는 묻지도 않은 간밤의 해명을 늘어놓기도 했다.
간밤에 일어난 일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바로 한밤중 포항집을 발칵 뒤집어 놓은 '화장실 귀신' 소동이 화제로 떠올랐다. 적막한 포항의
새벽 3시, 불 꺼진 화장실 문을 열던 안문숙의 비명과 함께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는데, 과연 그날 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더한다.
자매들은 삶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혜은이는 가요계를 휘어잡은 디바로서 화려한 청춘을 보냈으나, 치열한 삶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냈다. 그는 "매일 승부에 매달려 살아왔다"며 "이제는 승부 없이 편안하게 살고 싶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자매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압박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던 혜은이를 위로해줬다.
또한 박원숙 역시 연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변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박원숙은 "예전만큼 할 자신이 없다"며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연기를 누구보다 사랑한 박원숙에게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것인지 본 방송이 더욱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