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일부 팬들 트럭 시위 "독과점…K팝 망치지마세요"
트럭에는 '하이브의 독점에 반대하는 SM 팬 일동, 우리는 하이브 없는 SM을 지지한다' 'SM 먹고 독과점해서 K팝 망치지 마라' '독과점은 문화 파괴' '이수만 나무심기에 100억 쓰는 XX 회사 하이브' 등의 문구가 담겼다.
트럭 시위를 벌인 일부 팬들은 일부 문장에 다소 격한 표현을 쓰며 하이브와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의 관계를 비난해 눈길을 끌었다.
트럭 시위를 벌인 SM 일부 팬들은 최근 언론사에 메일을 보내 "SM 3.0 아티스트/팬 계획 관련 영상을 보고 우리가 진짜 원하던 걸 SM 3.0에서 이룰 수 있을 것 같아 응원하고 싶었다"며 "하이브가 독립성을 보장한다고는 하는데, 계속해서 좋지 않은 기사를 내는 것을 보고 마음을 굳혔다"며 트럭 시위를 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현재 SM은 이수만 SM 전 총괄-하이브 연합 측과 이성수 탁영준 SM 공동대표의 현 경영진-카카오-얼라인파트너스 연합 측이 나뉘어 경영권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지난 9일 하이브는 SM 창업자이자 최대주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SM 지분 18.46% 중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고, 22일 거래를 완료했다. 이로써 하이브는 SM 단독 최대주주가 됐다. 카카오는 SM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123만주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고,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114만주(보통주 전환 기준)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SM의 지분 9.05%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지분인수 규모 총액은 2171억5200만원으로, 카카오는 SM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