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3노조 "언론노조 홍위병 '안형준·허태정'에게 피해 조합원 실태 파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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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3노조 "언론노조 홍위병 '안형준·허태정'에게 피해 조합원 실태 파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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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214016_OC4hkNqv_285a0a4381e83956af5d58bc1de082e6936a8ae0.JPGMBC 내 비(非)민주노총 계열인 MBC노동조합(제3노조)는 MBC대표이사 선발 시민평가 행사에서 시민평가단이 박성제 현 사장을 후보에서 탈락시키는 이변이 발생했다며, 박 사장이 탈락한 것은 불행 중 다행이지만 안형준, 허태준 후보 또한 언론노조의 홍위병으로 2017년 파업 불참 기자들을 탄압했던 후보들인 만큼 이들로부터 피해를 입은 조합원이 있는지 전면적인 실태 파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3노조는 18일 "출마 후보들마저 인정한 ‘민주당 방송’..결국 박성제 탈락"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불행 중 다행’으로 노골적인 친민주당 방송을 이어가던 박성제 후보가 시민평가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나왔다"며 "그러나 안형준, 허태정 후보 또한 언론노조의 홍위병 노릇을 하며 2017년 파업 불참 기자들을 탄압하던 후보들"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안형준 후보는 상당 기간 동안 보도국 아침뉴스에디터로 일하면서 파업불참기자들을 기자가 아닌 작가 업무에 투입시켰고, 허태정 후보 역시 2018년 최승호 사장 시절, 정상화위원회 조사2실에서 근무하면서 정상화위원회가 헌법상의 피조사자의 진술거부권과 자기방어권을 무시하고 인권을 침해할 소지가 다분했음에도 PD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일을 담당했던 인물"이라고 밝혔다.


제3노조는 그러면서 "이들 후보들에게 과거의 파업불참기자 부당전보에 대한 관여 여부와 정상화위원회 반인권적 조사 행위에 대한 관여 여부를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하며, 이들로부터 피해를 입은 조합원이 있는지 전면적인 실태 파악에 들어갈 예정임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박성제, 안형준, 허태후 후보들 모두 민주당 추천 6인의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이 몰표를 주어 2차 시민평가에 올라온 후보들이었고, 민노총 파업 때마다 파업에 적극적이었던 언론노조 핵심 인사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상암동 골든마우스홀에서 시민평가단 150여명을 초청해 열린 MBC대표이사 선발 시민평가 행사에서는 시민평가단이 안형준, 허태정 후보를 선택하고 박성제 현 사장을 탈락시켰다.


안 후보는 정책발표에서 “국민의 절반은 MBC를 신뢰하지만 다른 절반은 비판합니다. 어떤 조사는 신뢰도 1위지만 다른 조사는 ‘믿지 않는다’는 불신이 3위입니다...(중략)...MBC 내부는 분열과 갈등이 심합니다. 스케이트장 등으로 유배를 가는 일이 정권교체 때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라며 박 사장을 공격하였다.


또한 허 후보는 “지금 MBC가 민주당 방송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딱 보니 100만’, 박성제 후보가 보도국장 시절 서초동 조국 옹호 집회 참여 인원에 대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발언한 내용입니다. 박성제 후보가 보도국장 시절 그의 부인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뉴미디어 비서관이었습니다”라며 박 사장의 친민주당 성향의 방송을 비판했다.


허 후보는 이어 “현재 MBC의 본부장 10명 가운데 해고자 출신인 박 사장이 임명한 해고자 본부장이 3명, 친한 보도국 입사동기 3명을 포함해 동기 본부장이 4명, 사장이 노조위원장을 할 때 노조 간부였던 본부장 1명 등 모두 8명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라며 “문제가 터지면 관계사 사장으로, 회전문 인사로 돌려막고 계속 의리를 지킨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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