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도 플스도, 12월 연말 특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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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도 플스도, 12월 연말 특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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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취재 결과, 12월 게임 매장은 다수의 히트작이 발매된 10~11월 효과가 이어져 어느 정도 손님이 몰리긴 했지만 연말 특수라 할 만한 호황은 보이지 않았다.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과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16강 진출로 깊은 인상을 남긴 월드컵 열기가 반영된 피파 23 등이 상승세를 보인 정도였다. 신규 기기가 대량으로 판매되고, 그에 따라 기존 게임들의 판매량도 한 번에 증가하는 연말 특수는 없다고 해도 무방할 수준이었다.

사실 플스 진영(이하 PS)의 경우 올해 신작 라인업만 봐도 연말 특수와는 거리가 멀 수밖에 없다. 라인업 자체는 2021년과 비교해 다소 화려해졌다고는 하나, 올해 출시된 게임 대부분이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인지라 가족 모두가 즐기기 좋은 게임 위주로 팔리는 연말 특수와는 썩 어울리지 않았다.


12월 PS 매장에서 그나마 인기를 끌었다 할 수 있는 게임은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크라이시스 코어 파이널판타지 7 리유니온 PS5판이었다. 더해 월드컵 시즌 이후 피파23의 수요가 늘어난 모습이 눈에 띄었는데, 실제로 용산 취재 중 피파 23 PS4판 재고를 찾아 발품을 파는 게이머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

다만, PS 진영에서는 SIEK 연말 할인이라는 비밀 병기가 남아 있었다. 2022년 연말 할인에서 가장 인기를 끈 요소는 게임 타이틀이 아닌 컨트롤러인 듀얼센스였다. PS 매장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듀얼센스가 5만 원 후반대 금액으로 할인 판매되면서, PS 유저뿐만 아니라 PC 유저의 구매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VR 관련 움직임도 보였다. 용산 아이파크몰 PS 플러스 매장에서는 기존 시연대에 VR기기 시연대를 추가해 관심을 모았다. PS VR2 2차 예약판매 시작 소식도 들을 수 있었으나, 1차 예약판매 당시 대부분의 구매자가 몰려와 2차의 열기는 다소 떨어진 상황이라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79만 8,000원에 달하는 PS VR2의 높은 가격이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매장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매장탐방에서 연말까지도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던 말은 새로움의 부재였다. 닌텐도 진영에서는 정식 출시 5년을 넘긴 스위치의 후속 기종에 대한 갈증이 컸으며, PS 진영에서는 기기 구매를 결심케 만들 만한 매력적인 독점작에 대한 갈증이 컸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던 2021년, 2022년 출시 예정작들이 다수 얼굴을 비출 예정이다. 특히 2분기에는 닌텐도 스위치에서 젤다 야숨 후속작이, PS5에서 파이널판타지 16이 예고돼 있어 매장에 얼마만큼의 활기를 불어넣을 지 기대를 모은다. 모쪼록 이 관심과 생기를 이어받아, 올해는 부디 둘 모두의 갈증을 해소하는 시원한 새 소식과 활기찬 매장을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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