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걸으면 에너지 소모 2.5배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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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걸으면 에너지 소모 2.5배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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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1분만 Mr. Teabag처럼 걸어도<사진> 전반적인 신체활동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Mr. Teabag은 영국 전설적인 코미디 그룹 몬티 파이선의 TV 프로그램에 등장했던 인물이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은 Mr. Teabag의 비효율적인 걷기 스타일이 실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먼저 심장이나 폐질환 병력이 없으며 보행 장애가 없는 22~71세(평균 연령 34세)의 성인 13명을 모집했다. 그런 다음 참가자들의 키와 체중을 측정하고 30m 거리를 5분간 두 번 걷도록 주문했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두 번을 다르게 걸었다. 처음엔 평소 스타일대로 걸었지만 그 다음엔 비디오에서 본 Mr. Teabag의 걸음걸이를 최대한 재현하도록 요청받았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걷는 동안 산소섭취량(mL/kg/min), 에너지소비량(kcal/kg/min) 및 운동 강도(MET)를 측정했다.


분석 결과, Mr. Teabag 걷기는 정상 보행보다 약 2.5배 더 많은 에너지 소비를 초래했다. 먼저 정상 보행 중 산소섭취량은 11.3mL였는데 Mr. Teabag 걷기는 27.9mL였다. 운동 강도는 3.2MET대 8MET였고 정상 보행을 Mr. Teabag 걷기로 바꾸면 남성은 분당 8kcal, 여성은 분당 5kcal를 더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연구팀은 성인이 하루에 약 11분만 Mr. Teabag 걷기를 실천해도 일주일에 75분 격렬한 신체 활동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분석했다. 또 12~19분 동안 실천하면 일일 에너지 소비량이 100kcal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연구의 저자 글렌 박사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걷기 스타일이 에너지 소비량의 차이를 만든다는 걸 보여주는데 자신의 몸을 더 활기차고 즐거운 방식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자 했다”며 “심혈관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은 포괄성과 비효율성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저널(The BMJ)’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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