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법원, '카슈끄지 살해 배후 의혹' 빈살만 왕세자에 면죄부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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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8 06:28
미국 연방법원이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살해한 배후로 지목된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에 대해 면책특권을 인정하고 관련 소송을 각하했다.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의 존 베이츠 판사는 미국 행정부 측의 의견을 받아들여 카슈끄지의 약혼녀와 시민단체 등이 낸 손해배상청구 등 민사소송을 각하했다고 6일(현지시간) AP·AFP·블룸버그 등이 보도했다.
지난달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베이츠 판사의 의견 표명 요청을 받고 무함마드 왕세자가 외국 지도자로서 면책특권을 지닌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베이츠 판사는 무함마드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 지시를 내렸다는 원고 측 주장이 믿을만하며 설득력과 근거가 있다면서도, 미국 행정부의 공식 입장을 거부할 수는 없다고 각하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