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런 일로 계속해서 입장을 내게 되어 참 지치고 정말 안타깝다"며 "최근 거짓 제보에 근거한 음해성 기사가 도를 지나친 것 같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는 전 소속사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 측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에 지난해 12월 츄의 템퍼링 문제를 주장하면서 연예 활동 금지의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제출한 것에 대한 입장.

현재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 측은 츄가 지난 2021년 바이포엠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한 행동을 템퍼링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템퍼링이란 계약 기간 만료 전 사전 접촉을 하는 행위로,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는 츄가 전속 계약이 만료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새 소속사와의 계약을 위해 바이포엠과 접촉을 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츄는 입장문에서 "2021년 12월에는 바이포엠이라는 회사는 잘 알지도 못했다"며 "저는 물론이고 멤버들까지 거짓말로 옭아매는 것은 참기 어려워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서 대응하도록 하겠다"라고 반박했다.

츄와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의 분쟁이 본격적으로 조명된 것은 지난해 11월25일부터. 당시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 측은 츄가 스태프들을 향해 폭언 등 갑질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츄를 이달의 소녀 멤버에서 제외시켰다.

하지만 이후 츄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다수 등장했고, 소속사 측은 같은달 28일 추가 입장문을 통해 "퇴출 사유를 기재하는 것은 당연한 설명 과정이나, 이에 대한 사실관계 및 증거를 제공해야 하는 것은 츄 본인과 피해를 입으신 스태프분의 권리"라며 "당사는 폭언 및 갑질 관계 등과 관련해 츄와 피해자분이 동의한다면 이에 대한 내용과 증거 제공에 협조할 것"이라는 주장을 냈다.

반면 츄는 "분명한 것은 팬분들께 부끄러울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소속사의 입장에 반박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입장이 전해지는 대로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걱정해 주시고 믿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공방이 장기화되자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 측은 연매협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 이에 대해 연매협 관계자는 지난 1일 뉴스1에 "상벌위 출석은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 측의 주장에 대해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츄의 출석을 요구한 것"이라며 "명확한 양측의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한 만큼 당사자들의 입장을 공정하게 파악하고 조사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