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섭취 적은 노인 근육 쭉 빠진다.
하루 단백질 섭취량이 자신의 체중 1㎏당 0.8g 미만인 노인은 체중 1㎏당 1.2g 이상 단백질을 섭취하는 노인보다 근감소증 발생 위험이 두 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손정민 교수팀이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3236명을 대상으로 단백질 섭취량과 근감소증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근감소증 유병률은 37.8%였다. 하루 단백질 섭취량이 자신의 체중 1㎏당 1.2g 이상인 노인(체중이 50㎏이라면 하루 단백질 60g 이상 섭취)의 근감소증 발생 위험은 1일 단백질 섭취량이 자신의 체중 1㎏당 0.8g 미만인 노인(체중이 50㎏인 노인이라면 하루 단백질 40g 미만 섭취)의 2.4배였다. 하루 단백질 섭취량이 적은(체중 1㎏당 0.8g 미만) 남성 노인의 근감소증 발생 위험은 2.5배(체중 1㎏당 하루 1.2g 이상 섭취 노인 대비)로, 여성 노인(2.2배)보다 높았다.
손 교수팀은 논문에서 "국내에서 근감소증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근감소증은 단순히 질환 발생이나 사망 위험 증가뿐만 아니라 신체 활동 능력의 저하, 낙상·골절 위험 증가 등을 불러 노인의 삶의 질을 낮추고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근감소증은 낙상·골절·의존성 증가·심장병과 호흡기 질환 증가·인지능력 감소·삶의 질 저하·사망률 증가 등 노인에게 큰 시련을 안겨주는 질병이다.
영양상으론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가 가장 확실한 근감소증 예방법이다. 특히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선 필수 아미노산을 포함하고 있는 완전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인 류신을 부족하지 않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류신은 몸 안에서 자연 생성되지 않아 음식을 통해서만 섭취할 수 있는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이다. 근육 합성을 도와 체내 근육량을 유지하거나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