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리 인상 앞둔 한은, '보폭 얼마나' 고민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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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4 01:44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으면서,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보폭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금통위의 금리 인상 자체는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금통위가 최근 경기둔화·시장 경색 등을 감안해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으로 보폭을 줄일지, 한·미 금리차와 고물가에 대응해 세 번째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인지 시장에서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연준이 정책(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인상하면서 한·미의 금리 격차는 미국 금리 상단 기준으로 1.00%포인트로 확대됐다.
양국의 금리 격차 확대는 더 높은 수익률을 쫏아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 하락을 자극해 결국 물가 상승을 일으키는 요인이다. 한은으로서는 한·미 금리차 확대가 금융·실물 전반에 미칠 영향을 민감하게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