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먹어도 타는 듯한 속쓰림, '이것'으로 치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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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먹어도 타는 듯한 속쓰림, '이것'으로 치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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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듯한 속쓰림이 드는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간혹 약물을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기도 하는데, 이땐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와 식도 경계가 완전히 닫혀 있지 않아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생활 패턴을 가진 현대인들에게 흔한 질병 중 하나로 가슴쓰림, 목 부분의 이물감, 산 역류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역류성 식도염이 심하지 않을 땐 약물과 생활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약물을 복용해도 효과나 증상 호전이 없거나 ▲약물 복용 후 효과는 있으나 복통·설사 등 부작용이 있거나 ▲6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면 수술을 고민해볼 수 있다.



복강경 항역류수술은 느슨해진 식도괄약근의 압력을 높여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의 역류를 막아준다. 위산분비를 억제하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게 목적인 약물치료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역류성 식도염 약물치료는 즉각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환자들이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수술적 치료는 수술 3개월 후 가슴쓰림, 산 역류 등의 증상이 확연하게 감소한다. 또한 합병증이 없고, 수술 2~3일 후면 퇴원할 수 있다. 수술 시간은 88분으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술 후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약물치료 시 치료 만족도는 11.8%에 불과했으나, 수술 시 치료 만족도는 73%로 약 6배 상승했다.


박성수 교수는 "국내에서는 역류성 식도염의 수술적 치료보다 약물적 치료가 일반적이지만, 해외에서는 1950년대부터 보편화 되어 있던 수술"이라며 "의료보험 급여 지급이 가능한 검증된 치료법으로, 약물치료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장기간 약을 끊지 못하는 환자들은 수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위식도 역류질환은 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환자들 삶의 만족도를 급격히 저하시키는데, 수술적 치료로 환자분들이 단기간 내에 병을 치료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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