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의 전반적인 기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당뇨병은 '조용한 살인자(silent killer)'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급성적인 위험보다는 서서히 심각한 합병증을 야기해 심장병, 신장 손상, 시력관련 문제 등으로 이어진다.

다양한 증상이 있지만 대부분이 전혀 드러나지 않거나 다른 질환으로 인한 증상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너무 미묘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당뇨병과 관련된 증상을 잘 숙지하고 몸이 나타내는 신호를 알아차리는 게 매우 중요하다. 이 중에서도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에 나타나는 증상 중 당뇨병 위험을 알리는 증상을 인도 대표 영자신문 '타임스오브인디아(Times of India)'에서 소개했다.

△ 건조한 입 =아침에 나타나는 당뇨병의 가장 중요한 경고 신호는 구강 건조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입이 마르거나 극도로 목이 마르는 일이 잦다면, 당뇨병에 대한 신호가 아닌지 의심하고 곧바로 혈당 수치를 체크한다.

△ 메스꺼움 =혈당 수치가 높아짐으로써 아침에 나타나는 또 다른 두드러진 징후는 메스꺼움이다. 이는 당뇨병이나 다른 질환의 합병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메스꺼운 증상은 해롭지 않으며 일시적이다. 하지만 보다 심각한 당뇨 문제를 암시하는 추가적인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 흐린 시야 = 아침에 일어났을 때 시야가 흐리다면 재빨리 혈당 수치를 체크해봐야 한다. 당뇨병은 눈의 수정체를 커지게 해 시야를 흐릿하게 할 수도 있다. 혈당 수치가 낮았다가 빠르게 정상으로 오르면 눈의 수정체 모양이 변하고 시야가 흐려질 수 있다. 혈당 수치가 안정되면 시야가 정상으로 돌아온다.

△ 발 저림 =혈당이 높으면 신경이 손상될 수 있다. 다리와 발의 신경은 당뇨병성신경병증(diabetic neuropathy)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당뇨병성신경병증 증상은 어느 신경이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 손, 발, 다리에 따끔거리는 느낌과 통증에서부터 저림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