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79세' 윤정희, 알츠하이머 투병 중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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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79세' 윤정희, 알츠하이머 투병 중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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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가 세상을 떠났다. 영화계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을 앓아오던 윤정희는 지난 19일(현지시각)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9세. 


고인의 남편 백건우(피아니스트·77)는 2019년 언론을 통해 "이제는 더 숨길 수 없는 단계까지 왔고 윤정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 같았다. 사실 다시 화면에 나올 수도 없는 거고 해서 알릴 때가 됐다 생각했다"면서 10년째 윤정희가 알츠하이머 투병 중임을 밝힌 바 있다.

1944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조선대 영문학과 재학 중 신인배우 오디션에서 선발돼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했다. 196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렸던 그는 330여편의 영화에 출연해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 24차례의 상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신궁'(1979), '위기의 여자'(1987), '만무방'(1994) 등이 있다. 마지막 작품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2010)로, 국내외 7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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