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안 되는 게 나았다"? 43억 당첨자에게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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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안 되는 게 나았다"? 43억 당첨자에게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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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로또 1등 당첨자가 불행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당첨금을 나눠 달라는 요청과 괴롭힘에 시달리면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진 탓이다.

BBC·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 사는 운전기사 아눕 바두(30)는 이달 초 주정부 복권에서 1등에 당첨돼 2억5000만 루피(약 43억7000만원)를 받게 됐다. 당시 아눕은 말레이시아로 일하러 가기 하루 전날 아들의 저금통을 깨 복권을 구입했는데, 이것이 행운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아눕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당첨 소식이 뉴스에 보도되면서 아눕의 전화는 온종일 울려댔고 매일 아침 모르는 사람들이 아눕을 찾아오기 시작했다. 복권 당첨자는 신원을 공개하지 않는 것을 요청할 수 있지만 아눕은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별도로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아눕은 "당첨됐을 때는 너무 기뻤지만 곧 통제 불능 상황이 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집을 비울 수도 없고, 어디로 나갈 수도 없다"며 "아이가 아파도 의사에게 데려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아눕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과 가족을 괴롭히는 것을 멈춰 달라고 부탁하는 영상을 올렸다. 아직 당첨금 수령도 하지 않았음을 거듭 밝히기도 했다. 아눕은 "(복권 1등에) 당첨되지 않았더라면 좋았겠다"며 "차라리 3위가 된 것이 더 나았을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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