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유인 뒤 아들 먼저 살해' 광명 세 모자 살해 친부 거짓 눈물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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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유인 뒤 아들 먼저 살해' 광명 세 모자 살해 친부 거짓 눈물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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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에서 자신의 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40대 가장에 대한 경찰 조사가 이뤄지면서 계획 범행의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26일 오후 살인 혐의로 A씨를 긴급 체포한 광명경찰서는 이날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시흥경찰서 유치장에 그를 입감했다.

경찰과 소방의 말을 종합하면 이 사건은 전날 오후 11시 27분께 A씨가 “외출 후 귀가하니까 가족들이 죽어 있었다”며 119에 신고하면서 처음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오후 11시 34분께 사건 현장에 도착해 집 안에서 심정지 상태에 있던 A씨 아내인 B씨(40대)와 10대 아들인 중학생 C군, 초등학생 D군 등 3명을 발견했다.

경찰은 건강상 이유 등으로 회사를 그만둔 지 2년 가까이 되는 A씨가 최근 가정 내에서 경제적 이유와 부부 문제, 자녀와의 갈등 등으로 자주 다퉜다는 A씨 및 주변인 진술 등을 확보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정 불화로 인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오는 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숨진 세 모자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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