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미국 증시 사상 최고치였는데...월가 "올해는 더 좋다?
올해 뉴욕증시를 바라보는 월가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기준으로 최고 5330을 찍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한편, 오히려 4400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의견도 나온다.
2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올해 전망을 발표한 월가의 19개 주요 투자은행의 올해말 기준 S&P500지수 전망 평균은 4950이다. 올해는 상승률이 3%대에 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수가 지난해 16%, 올해 30% 안팎으로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셈이다.
블룸버그는 "대체로 S&P500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아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오펜하이머는 올해말 S&P500지수가 5330에 도달할 것이라며 투자은행 가운데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존 스톨츠퍼스 오펜하이머 최고투자전략가는 "올해 미국 경제는 코로나19에서 회복이 가능하다"며 "펀더멘털이 앞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BC가 전했다.
BMO 캐피털마켓은 올해 S&P500지수가 5300에 도달할 걸로 전망했다. 이 외에도 도이치뱅크(5250), 크레디트스위스(5200), 골드만삭스(5100), BNP파리바(5100), JP모건(5050) 등이 내년 S&P500지수가 올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S&P500 지수가 올해말 440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은행 가운데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4600을 예상하며 지난해 31일 종가(4766.18) 보다도 낮은 수치를 제시했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CIO는 "공급망 문제, 정책·세금 변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