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160만원짜리 철밥통 포기할랍니다" 노량진 떠나는 공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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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160만원짜리 철밥통 포기할랍니다" 노량진 떠나는 공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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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A학원은 최근 2년 새 수강생이 절반 이상 줄었다. 식사 시간 때면 고시생들이 줄지어 기다릴 만큼 문전성시를 이루던 유명한 인근의 뷔페식당은 오후 6시가 돼도 빈자리가 많이 있었다. 인근 서점역시 평소에 비해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서점에서 8년간 일했다는 조모(55)씨는 "한 때 사람이 많으면 하루 30명도 오는 곳인데 작년부터 급격히 준 게 느껴진다"며 "요즘은 하루 10~15명 찾아오는게 전부다. 작년 하반기부터는 아예 젊은 층들은 못보고 있다"고 전했다.

안정적인 직장으로 인기가 높아 '철밥통'의 상징이었던 공무원 직종이 외면받기 시작한 건 결국 '월급' 때문이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4급(서기관) 이상 공무원 보수는 동결되고, 5급 이하는 1.7% 인상에 그쳤다. 올해 9급 1호봉 공무원 월급은 세금과 연금 보험료 등을 떼고나면 기껏해야 160만원 정도다.

올해 최저시급 9160원을 받으며 주휴수당 포함해 한 달에 209시간을 일한다고 가정할 때 받을 수 있는 월급(191만4440원)에도 못 미친다는 것이다.

공무원 시험 준비기간 7개월차에 접어든 김모씨는 "앞으로 (합격까지) 1~2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들어간 시간 대비 월급이 적기는 하다. 학원에서도 사람이 점점 줄어 몇 개월 후면 강의실 하나가 없어질 것 같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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