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정액의 질 떨어뜨리는 '의외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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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정액의 질 떨어뜨리는 '의외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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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남성 절반이 비만



최근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비만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줄면서 30~40대 성인 남성의 비만율이 치솟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비만 유병률은 48.0%로 2019년 41.8%에서 1년 새 6.2%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여성은 25.0%에서 27.7%로 2.7%p 높아졌다. 연령별로는 30대 남성 비만 유병률이 46.4%에서 58.2%로 11.8%p나 급등하면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비만하면 기도에도 살쪄


비만하면 기도에 지방이 쌓이면서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호주 찰스게어드너병원 연구팀이 천식으로 사망한 사람 16명을 포함한 총 52명의 사망자 폐 표본을 검사한 결과 사망 당시 체질량지수(BMI)가 높았던 사람은 기도의 벽에 지방 조직이 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재용 대표원장은 "호흡기질환인 천식은 비만과 접점이 없어 보이지만 최근 두 질환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며 "선행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은 기도에 지방이 쌓여 천식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만한 천식 환자는 정상 체중 환자보다 폐 기능이 떨어지고 동반질환 발생률도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는데,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방세포, 췌장 망가뜨려


비만은 젊은 당뇨병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당뇨병 환자의 80%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다. 소 대표원장은 "몸 속에 과도하게 많은 지방세포가 축적되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호르몬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된다"며 "이럴 경우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평소보다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기 위해 췌장에 과부하가 걸리고, 결국 췌장이 망가져 인슐린 분비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바꿔 말하면 체중을 감량하면 당뇨병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의학계에선 체중을 10%만 줄여도 당뇨병 자체는 물론 합병증 발생 위험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본다. 텍사스대학교 사우스웨스턴 의료센터팀의 연구결과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체중을 15% 이상 줄이면 혈당 등 건강 수치를 조절하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비만, 정액의 양에도 영향 미쳐


비만은 남성 난임도 유발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남성 난임 진료 인원은 2015년 5만3980명에서 2020년 7만9251명으로 46.8% 증가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남성의 비만은 정액의 양과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덴마크 연구팀이 남성 1558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비만한 사람의 정자 농도와 총 정자 수는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유의미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에서도 BMI가 높을수록 정액의 양, 정자 수, 테스토스테론과 같은 호르몬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체중이 정상 수치보다 약 10kg 증가할 때마다 난임 가능성이 10%씩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다.


소 대표원장은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세포는 성호르몬 대사 작용을 교란시킬 수 있고, 이러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여성호르몬으로 변화해 정자 생성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며 "비만이 당뇨병, 협심증,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위험을 높여 간접적으로 성기능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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