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구하다 죽었냐" 막말…이태원 유족, 창원시의원 고소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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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5 16:05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경남 창원시의회 김미나 의원(국민의힘)을 고소했다. 김 의원은 최근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을 향해 “자식 팔아 한 몫 챙기자는 수작으로 보인다” 등 게시글을 페이스북 등에 올렸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5명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경남지부는 15일 창원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 의원직 제명을 창원시의회에 촉구했다. 한 유족은 "김미나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망언을 했는지 잠을 한숨도 못 잤다. 본인은 자식을 키우는 부모가 아닌가. 꼭 징계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이날 창원시의회 의장단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서한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문순규 창원시의회 부의장은 "유가족분들, 희생자분들에게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송구스럽고, 의회 구성원이 그런 발언을 했다는 데 대해 이 자리에서 사죄드리겠다"고 답변했다. 유족들은 국민의힘 경남도당 측에도 항의서한을 보내 당적에서 즉각 제명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