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 시위' 재확산 이란서 보안군 발포로 최소 8명 사망"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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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8 20:22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돼 의문사한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22)의 사망 40일을 맞아 벌어진 반정부 시위가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보안군의 발포로 사망자가 속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권단체 앰네스티인터내셔널(AI)은 27일(현지시간) 아미니를 추모하는 집회가 열린 4개 주에서 보안군이 전날 밤부터 실탄을 발사해 최소 8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무모하고 불법적인 총기 사용"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시위는 쿠르드족이 많이 사는 이란 서부의 여러 주에서 벌어졌지만, 특히 서아제르바이잔주 마하바드에서 시위대와 보안군의 충돌이 극심했다.
이란 국영 매체에 따르면 마하바드에서는 반정부 시위 중 사망한 이스마일 말루디의 장례식에 참석했던 시민 수백 명이 시장 관사 등 정부 건물을 공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