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된 코로나 백신 3종 가장 우월한 것은?
◇'가장 우월한 백신' 없어… 적정 시기 접종이 중요
추가접종용 2가 백신 3총은 모두 기본적으로 코로나19 원형 바이러스(우한주) 예방 효과가 있다. 여기에 오미크론 변이 예방 효과를 추가로 가지고 있다.
각각 살펴보면, 오미크론 BA.1 변이 예방 효과를 더한 ▲모더나의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엘라소메란, 이멜라소메란)’ ▲화이자의 ‘코미나티2주0.1mg/mL(토지나메란, 릴토지나메란)’과 오미크론 BA.4/5 변이 예방 효과가 추가된 ▲‘코미나티2주 0.1mg/mL(토지나메란, 팜토지나메란)’가 있다.
추가접종을 앞둔 이들은 셋 중 가장 '우수한' 백신을 선택하고 싶어하는데, 현재 어느 백신이 더 우월하다는 근거자료는 없다. 화이자의 ‘코미나티2주 0.1mg/mL(토지나메란, 팜토지나메란)’이 현재 유행 중인 오미크론 BA.4/5 변이에 특화된 건 맞지만, 다른 2종류의 백신도 우한주를 기반으로 한 기존 백신보다 오미크론 예방 효과가 더 높다는 근거만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도 백신 3종을 같은 수준으로 권고하고 있다.
백경란 본부장은 "BA.1 기반 백신과 BA.4·5 기반 백신의 중화능 등을 직접 비교한 데이터가 없어 어느 것이 효과가 더 우월하다고 하기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미국이나 유럽에서 유행하는 BQ.1이나 BQ.1.1와 BF.7은 모두 오미크론 하위 변이이며, 당분간 오미크론에서 변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한다"라며, "3종 모두 기존 백신보다 오미크론 대응 효과가 우수하기에 적절한 시기의 추가 접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젊고 건강한 성인이라도 코로나 고위험군과 접촉이 많다면, 2가 백신을 이용한 추가접종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18세 이상 성인에게 접종을 허용하되, 건강취약계층(1순위)과 50대,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2순위)에게는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백경란 본부장은 "젊은 성인은 중증화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아 추가접종에 망설임이 있을 수 있다"라며 "그러나 3차 접종 이후에 한 번도 감염이 되지 않았던 경우, 면역저하자 등 감염취약계층과 같이 거주하는 경우라면 겨울철 접종이 도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