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위한 웨딩 케이크 제작 거부한 빵집 , 법원서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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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위한 웨딩 케이크 제작 거부한 빵집 , 법원서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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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부부를 위해 웨딩 케이크를 만들지 않겠다던 빵집 주인이 부부와의 오랜 소송전에서 한차례 승소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즈필드에서 빵집을 운영 중인 캐시 밀러는 지난 2017년, 빵집에 찾아온 레즈비언 부부인 아일린-미레야 로드리게스 델 리오 부부의 웨딩 케이크를 만들어주는 것을 거부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녀로서는 동성애를 인정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부부는 다른 빵집을 찾아가는 대신 캘리포니아주 공정고용주택부를 통해 밀러를 고소했다. 밀러가 부부를 의도적으로 차별하며 캘리포니아주 시민권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였다.

밀러의 변호사들은 부부의 고소에 맞서 "종교적 표현을 자유롭게 할 권리가 차별금지법보다 상위에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지난 21일, 캘리포니아주 항소법원 판사 에릭 브래드쇼는 "밀러는 종교적 믿음의 범위 안에서 적법하게 행동한 것"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밀러와 종교적 자유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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