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제에 호감, 아내 살해한 40대…가상의 보살 역할 '가스라이팅'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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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10:24
A씨(43)는 지난 2019년 실내 골프장에서 우연히 알게 된 B씨(40대·여)에게 첫눈에 반했다. 이후 연인으로 발전한 이들은 곧 동거를 시작했다.
함께 살기 시작한 지 1년 정도 될 무렵 A씨는 B씨에게 용한 '보살'을 소개해줬다. A씨에 의하면 그 보살은 대전에서 신내림을 받았고, 영적 능력이 아주 뛰어났다.
B씨는 보살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믿음이 갔다. 평소 믿고 의지한 A씨가 소개해준 데다 그 보살이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모든 것을 꿰뚫어봤기 때문이다. 이후 자연스럽게 보살과 직접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한 B씨는 보살이 말하는 것들은 모두 믿고 행동으로 옮겼다.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난해 5월, B씨는 캐리어 가방 안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