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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에서는 배우 이서진이 파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했다. 의사고시 합격 후 군의관 3년 2개월에 순환기·소화기 펠로우 각 2년 뒤 개원한 40대의 박 원장은 과로와 스트레스로 탈모가 진행돼 대머리 아저씨가 됐다는 설정이다. 박원장의 대머리 설정은 동안의 미중년 배우 이서진의 이미지를 30대 후반 느낌에서 50대 후반으로 단박에 바꿔놓기에 충분했다.

전통적으로 남성의 전유물이던 탈모가 갱년기 여성은 물론, 임산부, 20~30대까지 광범위한 세대의 미용 고민으로 부상하면서 '탈모샴푸'가 화장품업계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코로나 뷰티 불황'에 신음하는 화장품업계가 탈모샴푸에서 성장동력을 찾으며 신생 브랜드가 줄줄이 쏟아지고 있다.

2일 AC닐슨데이터에 따르면 두피탈모케어 샴푸의 전체 샴푸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7년 4.6%에서 2020년 14.3%로 3배 이상 성장했다. 생활용품 시장의 성장성이 전반적으로 정체된 점을 고려하면 두피탈모케어 샴푸의 성장 속도는 더욱 두드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