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 나왔던 엄마의 비명"…우회전 사고 안타까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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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 나왔던 엄마의 비명"…우회전 사고 안타까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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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10일), 경기도 수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 남자아이가 우회전하는 버스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 아이 어머니가 길 건너편에 마중 나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낮, 수원의 한 교차로, 신호를 어긴 채 우회전하던 시내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아이를 그대로 덮쳤습니다.


아이는 보행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넜지만 시내버스 기사는 우회전 신호등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아이의 어머니가 횡단보도 건너편에 마중을 나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목격자는 '아이는 신호에 맞게 제대로 건넜는데 버스가 횡단보도로 계속 밀고 들어오더니 그대로 아이를 쳤다'며 '눈앞에서 사고를 목격한 아이 엄마가 비명을 지르며 달려가는 걸 봤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른들이 너무 미안하다'고 적힌 편지와 꽃, 과자, 음료수 등이 한가득 쌓여 있습니다.


차량 우회전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계속되는 만큼 교차로 횡단보도 위치 변경 같은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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